YTN Reports: Knapper "South Korea-Japan must pay more...no review of US troop withdrawal"

내퍼 "한일 방위비 더 내야..주한·주일미군 철수검토는 전혀 없어"(종합)

Knapper: "South Korea-Japan have to pay more for defense cost...There is no review of withdrawal of U.S. troops from Korea or Japan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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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한국의 '기여'를 평가하면서도 증액요구를 이어갔다. 일본에 대해서도 인상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 철수 문제는 전혀 검토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번 발언은 한미가 11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의 '2월 내 타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 준비를 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Washington D.C. = Yonhap News) Mr. Marc Knapper, U.S. deputy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East Asian and Pacific affairs, assessed South Korea's "contribution" in connection with the negotiations for the South Korea-U.S. defense cost-sharing, but continued to ask for an increase. It also put pressure on Japan to raise the price. However, he dismissed the issue of the withdrawal of U.S. troops from South Korea and Japan at this point as not subject to consideration at all. The remarks came as South Korea and the U.S. are preparing for last-minute negotiations aimed at reaching a "conclusion within February" of the 11th round of the U.S. Forces Korea defense cost-sharing agreement.

내퍼 부차관보는 24일(현지시간) '미일 동맹의 지속적인 힘'을 주제로 한 언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및 중동 지역에서 미군 철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일본이나 한국, 그 외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이들 국가와의 조약에 따른 우리의 책무들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Speaking at a press briefing on "The Continuing Power of the U.S.-Japan Alliance" on Monday (local time), Knapper replied to the question "Is it also applicable to Japan, South Korea and other Asian countries?" in connection with U.S. President Donald Trump's push to withdraw U.S. troops from Afghanistan and the Middle East. Mr. Knapper answered: “No, no, it is not like that. We value our obligations under the treaties with these countries very much.”

그러면서 "우리의 안보 동맹 하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신성시(sacred)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매우 진지하게 여기는 것"이라며 "나는 매우 분명히 하겠다. 현 시점에서 일본이나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거나 빼내는 것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어떠한 고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Our duty to Korea and Japan under our security alliance is to be sacrosanct. That's something we take very seriously," he said. "I'll be very clear. There is no discussion or consideration whatsoever about withdrawing or removing U.S. troops from Japan or South Korea at this point."

증액 압박에 거듭 나서면서도 일단 현재로서는 방위비 협상과 미군 주둔 문제를 연계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철수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일각의 불안감과 우려에 대한 불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성시'라는 표현까지 쓰며 동맹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말 주한미군 규모 유지와 관련, 그러려면 한국이 방위비를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대폭 증액을 압박해왔다.

While repeatedly pressing for the increase, he made clear that there is no intention of linking the defense cost negotiations with the U.S. military presence at the moment, apparently to a sense of disservice to some anxiety and concern that the Trump administration could raise the U.S. troop withdrawal card. It is also notable that he stressed the alliance, even using the expression "sinseongsi" (신성시). Trump had previously pressed for a drastic increase, leaving open the possibility of using the U.S. troop reduction card as leverage in the defense budget negotiations, with the U.S. president mentioning that South Korea should pay more fairly for the defense cost in order to do so, in relation to maintaining the size of the U.S. Forces Korea at the end of last year.

내퍼 부차관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기고를 통해 한국의 방위비 대폭 증액을 노골적으로 요구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저 그것은 우리 두 나라(한미)가 협상 과정에서 어느 지점에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기 위한 우리의 방식이었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협상 이면에 있는 미국의 생각 및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이 자체 방위 및 동맹에 대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부연했다.

Asked about U.S.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and U.S. Defense Secretary Mark Esper's explicit demand for a significant increase in South Korea's defense spending in a joint contribution to the Wall Street Journal on Wednesday, Knapper said, "I'll just say it was our way to look at where our two countries (U.S. and South Korea) are in the process of negotiations." He added that the move was aimed at explaining the U.S. thoughts and efforts behind the negotiations and admitting that South Korea is making significant contributions to its own defense and alliance.

내퍼 부차관보는 "이 점은 분명히 하겠다. 우리는 한국이 우리의 양자 동맹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것들에 대해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긴 하지만,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내비쳤듯이 우리는 우리의 동맹들이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부양 대상이 아닌 동맹'이라는 제목의 이번 공동기고에 대한 후폭풍 진화를 시도하면서도 증액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I will make this clear," said Knapper. “We really appreciate what South Korea does every day to support our bilateral alliance," he stressed. "Yes, but as President Trump has hinted at many times, we think our allies can and should do more," he added. He attempted to reverse the backlash against the joint report, titled "South Korea is an alliance, not a target for stimulus," but reaffirmed his stance on the increase.

그는 "그리고 이것은 비단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다른 동맹들에도 적용되는 것"이라며 "나는 일본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국은 부양 대상이 아닌 동맹'이라는 공동기고문 제목과 관련, '일본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규정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일본이 동맹이라는 점은 매우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내 말은 일본은 분명히 미국의 부양 대상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그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And this applies not only to South Korea but also to other allies around the world," he said. "I will say that Japan is included here." Related to the title of the joint advisory, "South Korea is not a stimulus, but an alliance," Knapper said, "I think it is very clear that Japan is an ally in the same way. I mean, Japan is definitely not a U.S. provider. In my view that is undeniable. Is there anyone who doesn’t agree with this?"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같은 날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 일문일답을 통해 미일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지역과 위협, 능력에 근거하여 분담금을 조정하기 위한 책무에 부응하라는 주장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David Stilwell,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East Asian and Pacific affairs, also attended a seminar hosted by the 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on the same day and asked about the U.S.-Japan defense cost-sharing deal, saying, "(Trump) has made it very clear not only about South Korea and Japan, but also about NATO and other countries, to respond to their responsibilities to adjust their contributions based on region, threats, and capabilities."

이는 미국이 방위비에 국내총생산(GDP)의 4%를 지출한다는 것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나토와 같은 나라들은 2%를 약속했지만 많은 경우에 아직도 이 수치를 맞추지 못했다고 스틸웰 차관보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과 진행 중인 협상으로부터 알게 될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This is to balance the U.S. spending 4 percent of its GDP on defense," Stilwell noted, adding that “countries like NATO have pledged 2 percent, but in many cases still haven't met the figure.” He then noted that “he thinks there will be things to learn from the ongoing negotiations with South Korea.”

스틸웰 차관보는 미일 간 방위비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결과나 협상가들의 입장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겠다면서도 "다시 한번 말하건대 우리는 모두 역내 안보 상황이 5년 전, 10년 전에 비해 분명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반추해야 한다"며 동맹들의 기여 능력 역시 증가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내퍼 부차관보는 한일 문제와 관련, "우리는 두 최고의 동맹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한미일간 3자, 양자 협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대처 등을 포함한 공통된 목표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Stilwell said “he would not be biased against the outcome or negotiators' positions because the U.S.-Japan defense cost negotiations have yet to begin,” but reiterated that "on the other hand, we should all reflect on the fact that the security situation in the region has clearly changed from five years ago and a decade ago," adding that “the allies' ability to contribute has also increased.” Meanwhile, regarding the Korea-Japan issue, Napper reiterated that "we are closely watching what is going on between the two best allies," adding that “bilateral cooperation between Seoul and Washington is absolutely crucial for common goals, including dealing with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그는 "우리의 제일 가까운 두 동맹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애타는 일이지만 양국의 당국자들이 차이점에 대처하기 위해 만나서 논의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한일 관계 구축에 대한 희망을 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재 하거나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는 않겠지만 양쪽이 진전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전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It is distressing for our two closest allies to suffer, but it is encouraging for officials of the two countries to meet and discuss to cope with differences,” he said, expressing hope for building constructive and productive Seoul-Tokyo relations. The U.S. then said it “would not mediate or side with either side, but is fully encouraging both sides in various ways to find ways to move forward.”

hanksong@yna.co.kr

Source: https://news.v.daum.net/v/20200126092840098?fbclid=IwAR0j7gToEkRgiUhw18HitTJb8SnPdaY2miyf1yAioAq1qJuIio4y0CyTZ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