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한미군 한국인노조 "국가안보 위해 무급이라도 일할 것"
Korean Workers' Union of U.S. Forces Korea (USFK) said “they would work without pay for national security.”
[앵커] 그럼 한국인 근로자들은 어떤 입장인지, 4월 1일부터는 어떻게 되는 건지 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의 최응식 위원장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최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무급휴직 통보는 오늘(29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Anchor] Let's call Choi Eung-sik, the head of the Korean labor union in the U.S. Forces Korea, to see what the Korean workers are doing and what happens on April 1. Chairman Choi, please come out. Are unpaid leave notices being issued sequentially from today (29th)?
[최응식/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 그렇습니다. 지난해 10월 1일 노동자 무급휴직 통보를 해왔는데 그 통보 후에 2020년 1월 31일까지 개별통보를 하겠다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내용대로 전국의 9000명에 대해서 개개인 통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Choi Eung-sik / Korean Union of U.S. Forces Korea: “Yes. On October 1st last year, we notified the workers that they might take unpaid leave, and after that, we will give them an individual notification by January 31, 2020. So, we are giving individual notification to 9,000 people across the country.”
[앵커] 4월 1일 이전에 방위비 협상이 안 돼서 무급휴직을 가야 한다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몇 명씩 가게 되는 겁니까?
[Anchor] What happens if we have to take unpaid leave because we can't negotiate defense costs before April 1st? How many people will go there?
[최응식/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 몇 명씩 가는 게 아니고 방위비 분담금에서 인건비를 지원받는 약 9000명이 전체가 동시에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갑니다.]
Choi Eung-sik / Korean Union of U.S. Forces Korea: “It is not going to be a few people, but about 9,000 people who receive labor support from the defense cost will be forced to take unpaid leave at the same time.”
[앵커] 동시에 무급휴식에 들어간다고요? 한국인 근로자가 9000명 정도라고 하셨는데, 무급휴직을 가게 되면 주한미군도 원활하게 돌아가기가 어려운 거 아닌가요?
[Anchor] At the same time, you're taking unpaid breaks? You said there are about 9,000 Korean workers. Isn't it difficult for the U.S. Forces Korea to get back to work smoothly if they take unpaid leave?
[최응식/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 주한미군이 저희들이 1만 2500명 정도 있는데, 거기서 우리 방위비 분담금으로 인건비를 지원받는 인원이 한 9000명 정도 됩니다. 그 9000명이 주한미군에 강제로 무급휴식에 들어간다면 주한미군의 임무는 전혀 불가능해집니다.]
Choi Eung-sik / Korean Union of U.S. Forces Korea: “We have about 12,500 South Korean employees employed by USFK in South Korea, and there are about 9,000 people who receive labor support as part of our defense budget. If those 9,000 people are forced to take unpaid leave, the mission of the U.S. Forces Korea will be completely impossible.”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과거에도 협상이 제때 안 된 적이 있었는데 실제 무급휴직을 갔던 사례가 있었습니까?
[Anchor] I see. But in the past, have there been cases where negotiations were not made on time and you actually took unpaid leave?
[최응식/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 아닙니다. 이런 통보를 받은 것도 작년이 처음이었고 올해로 두 번째인데 작년에는 무급휴직이 방위비 분담금이 타결이 됐기 때문에 아직 실제로 무급휴가를 간 적은 없습니다.]
Choi Eung-sik / Korean Union of U.S. Forces Korea: “No. Last year was the first time I received such a notice, and this is the second time this year, and last year, I haven't actually taken an unpaid leave because the unpaid leave has been settled.”
[앵커] 앞서 주한미군에서 국방부에 군사지원비 등을 인건비로 써달라고 했다는 내용을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 JTBC가. 그런데 관련해서 주한미군 쪽에서 혹시 전달받으신 내용이 있나요?
[Anchor] Earlier, JTBC reported that the U.S. Forces Korea asked the Defense Ministry to spend military support and other expenses on labor. By the way, have you received any information from the USFK?
[최응식/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 주한미군 측에서 그것에 대한 공문을 저한테 보내서 제가 받았습니다. 받았는데 군수지원비가 아니라 군사건설비 그리고 군수지원비 등인데 여기서 예를 들어서 저희는 미집행 군사건설비를 인건비로 사용하자고 제안을 했고, 미 측에서. 그리고 국방부가 보고했다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유를 알 수는 없지만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군사건설비 전용이 아닌 인건비 100%를 미 측에서 한국 측에 배정을 원했다면 아마 2020년 금액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제안을 했다면 국방부의 결정도 아마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hoi Eung-sik / Korean Union of U.S. Forces Korea: “I received an official letter about it from the USFK. I got it. It's not military support, it's military construction, it's military support. For example, we proposed to use the unexecuted military construction as labor costs, and the U.S. offered to use it as labor costs. And I was told the Pentagon had reported it. I don't know why, but I think it's a sad decision. So, for our part, if the U.S. wanted to allocate 100 percent of its labor costs, not just military construction, I think the ministry's decision would have been different if the U.S. had proposed the 2020 payment method in advance.
[앵커] 오늘 주한미군의 무급휴직 통보 이후에 한국인 근로자분들도 아마 여기에 대해서 논의를 하셨을 것 같은데 현재 근로자분들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Anchor] After the USFK's notice of unpaid leave today, South Korean workers probably discussed this, but what position are you in now?
[최응식/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 우리 근로자들은 지금 가족들의 생계를 가장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진짜로 휴직이 되면 무슨 일이든 해야 되겠다고 다들 말씀을 하고 계시고. 저희들은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실제로 무급휴직까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 트럼프 정부가 너무 엄청난 비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하는 일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일이고 또 저희들 전체가 무급휴직으로 자리를 비운다면 우리 대한민국 국가안보는 분명히 공백이 생긴 것은 막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월급을 주지 않더라도 맡은 일을 하겠다고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제가 통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주한미군은 미국 법상 급여를 주지 않고는 일을 시킬 수 없다고 하지만 국가안보를 위해서 일을 하겠다는 저희들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Choi Eung-sik / Korean Union of U.S. Forces Korea: “Our workers are now most concerned about their families' livelihood. Everyone is saying that we should do anything when we take a leave of absence. We are eager not to actually take unpaid leave to ensure a smooth settlement. But it’s also true that the U.S. Trump administration is asking for too much money. What we do, however, is directly related to national security and if all of us are away on unpaid leave, our national security will certainly not be able to prevent a vacuum. So, as a South Korean citizen, I informed the commander of the U.S. Forces Korea that we will do our duty even if we don't receive our salaries. However, USFK says we cannot work without paying the U.S. legal fees, our position to work for national security remains unchanged.”
[앵커] 알겠습니다.
[Anchor] Okay.
[최응식/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 국가안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Choi Eung-sik / Korean Union of U.S. Forces Korea: “We believe that national security cannot be exchanged for anything.”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전국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의 최응식 위원장이었습니다.
[Anchor] ]All right. I've enjoyed it. Choi Eung-sik, the head of the Korean labor union for U.S. Forces Korea.
서복현 기자 (sphjtbc@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