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tator Xi visits Wuhan: Feeds residents by garbage trucks

시진핑 방문 이튿날, 쓰레기차로 식량 공급받은 우한 주민
Dictator Xi visits Wuhan: Feeds residents by garbage trucks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우한(武漢)을 찾아 자택 격리 중인 우한 시민을 위로한 바로 이튿날 쓰레기차로 주민 생필품을 배달한 사실이 폭로돼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Chinese Dictator Xi Jinping's first visit to Wuhan since the outbreak of the Coronavirus was revealed to have delivered daily necessities to residents in a garbage truck the following day

Source: 중앙일보

Source: 중앙일보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1일이다. 전날인 10일 시 주석은 우한을 찾아 의료진과 환자를 위로하고 주민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우한 시민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데 시 주석 방문 다음 날인 11일 우한 네티즌은 사실상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한 지 한 달이 된 현재 이들이 어떤 상황에 부딪혀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을 찍어 고발했다.
According to a report by Chinese media including the Global Times and the New China Daily on March 12th, the incident took place on the 11th of March. The previous day, Dictator Xi visited Wuhan to console medical staff and patients and visit a residential apartment complex to convey his "thank you" to the citizens of Wuhan. On the day after Xi's visit, however, a group of netizens in Wuhan filed a complaint against him by taking a photo showing their current situation, which is a month after he was quarantined at his home.

사진에 따르면 쓰레기차가 와서 비닐로 포장한 한 돼지고기 무더기를 땅바닥에 쏟아 놓았다. 이 돼지고기 뭉치는 우한시 칭산(靑山)구 깡뚜(鋼都)화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주문한 돼지고기다. 우한시는 지난 1월 23일 외부와의 출입을 봉쇄했고, 2월 11일부터는 모든 아파트 단지 출입을 금지했다. 또 2월 18일부터는 주민들의 생필품을 개인적으로 주문받지 않고 단지별로 주문을 받아 공급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질이 좋지 않거나 가격이 높거나 여러 가지 제품을 끼워 파는 상술이 등장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급기야 지난 5일엔 쑨춘란(孫春蘭) 부총리가 시 주석 시찰에 앞서 우한시 두 곳의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가 주민들의 항의를 받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According to the pictures, a garbage truck came and dumped a pile of plastic-wrapped pork on the ground. The pork huddle was ordered by residents of Kkangttu Hwawon in Qingshan District, Wuhan. The city of Wuhan blocked access to the outside world on Jan. 23, and banned all apartment complexes from Feb. 11. Also, starting Feb. 18, the government has been operating a system to receive and supply daily necessities to residents by complexes without receiving personal orders. In the process, residents complained about poor quality, high prices, and many other products. On May 5, Vice Premier Sun Chun-ran visited two apartment complexes in Wuhan before Dictator Xi visited, and was subjected to protests from residents.

당시 쑨 부총리가 방문한 한 곳도 공교롭게 이번 사고가 발생한 칭산구에 위치한 추이위안(翠園) 아파트 단지였다. 당시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쑨 부총리를 향해 “가짜다(假的) 가짜다(假的)!”, “형식주의다!”라고 외치며 보여주기식 행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쓰레기차라고 트럭 옆에 분명하게 쓰인 차량이 아파트 단지 앞에 돼지고기 뭉치를 쏟아놓는 사진이 12일 중국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자 당장 책임론이 일었다. 이에 놀란 우한시 기율검사위원회는 바로 조사에 착수해 관련자 처벌 등 수습에 나섰다. 우선 칭산구의 부구장(副區長)이자 신종 코로나 사태 기간 물자 공급을 맡은 뤄룽(駱蓉)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칭산구 깡뚜화원 관리위원회는 주민들에게 이미 배달한 돼지고기의 식용을 금하며 전량 회수하겠다고 통보했다. 대신 똑같은 물량의 돼지고기 공급을 약속했다. 돼지고기는 중국인의 하루 세 끼 식사 중 한 번은 식탁에 오를 정도로 중국인이 즐기는 식품이다.

One place that Sun visited at the time happened to be the Chuiyuan apartment complex located in Qingshan-gu, where the accident happened. At that time, residents showed up protesting the show-style administration, shouting at Sun, "Fake!" and "Fake!" The photo of a vehicle clearly written next to a truck as a garbage truck spilled a bunch of pork in front of an apartment complex in China on March 12th immediately sparking public criticism. Unsurprised by this, the Wuhan-based Discipline Inspection Committee in Wuhan immediately launched an investigation to deal with the situation, including the punishment of those involved. First of all, we have started an investigation, Luolong, who is the deputy head of the Qingshan District and was in charge of supplying supplies during the outbreak crisis. In addition, the management committee of the Kkangtou Garden in Qingshan-gu has told residents that they will not eat pork already delivered and will retrieve all of it. Instead, it promised to supply the same amount of pork. Pork is a food enjoyed by Chinese people to the point that it is served on the table one out of three meals a day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시진핑 방문 이튿날, 쓰레기차로 식량 공급받은 우한 주민.

[출처: 중앙일보] 시진핑 방문 이튿날, 쓰레기차로 식량 공급받은 우한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