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리랑 인스티튜트' 활동을 하는 이유

'하면 된다'는 말을 우리는 믿는다. 내가 설립에 참여해 활동중인 '아리랑 인스티튜트 (Arirang Institute)'의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인스티튜트의 사명을 소개하고 있다.독립적이고 비정치적인 비영리단체다. 관련 국가들간의 친선을 강화하고,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학문적 환경에서 과학·교육·문화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 '개인과 개인의 외교'를 믿는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사람을 믿는다. 악수와 포옹을 믿는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믿는다. 이런 것을 믿기에 아리랑연구소를 세웠다.

왜 '개인과 개인의 외교'를 강조할까. 여러분은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와 카카오톡으로 타툰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후회가 될 것이다. 그럴 때 어떻게  화해하나. 전화를 걸거나 직접 만나서 화를 풀지않나.

사업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같이 사업을 하려면 먼저 거래를 해야 한다. 양쪽이 거래 조건에 동의했더라도 어느 한쪽에 악수로 마무리 하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할까. 신뢰가 안 생긴다고 걱정이 되면 거래를 취소하게 된다.

'개인과 개인의 외교'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예나지금이나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정부 기관이든 기업이든 모두 사람들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수 있을까. 여러분은 혹시 '작은 세상 이론(Small World Theory)'를 아시나요. 예를들어 나로부터 오바마 대통령까지 지구상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6단계(5.73명)를 거치면 거의 알게 된다는 이론이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면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아주 헤아릴수 없이 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을 것이다.

아리랑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한반도 이슈에 대한 세미나를 한다. 다양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신뢰를 쌓는다. 아리랑 인스티튜틑는 전문가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소망이다.이를 통해 인적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다면 통일이 됐을 때 생길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인적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다는 것은 서로 신뢰가 있다는 뜻이다. 신뢰가 있으면 서로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더 좋은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아리랑 인스티튜트는 탈북자 축구팀, 고향축구단, 외국인축구팀(Seoul Celtic)와 함께 울산에서 열리는 축구대회에 참가한다.이런 활동을 통해 신뢰와 상호이해, 그리고 같이 희생한다는 느낌을 가지려는 것이다.

끝으로 아리랑 인스티튜트의 비전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한다. 6자 회담 당사국들이 대화·교류·협력을 통해 비무장지대(DMZ)를 무너뜨리길 바란다. 부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평양으로, 러시아에서 유럽 까지 여행할 수 있는 기차가 생겨나 21세기 새로운 실크로드(Silk Road)시대가 도래해 미래의 부와 평화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리랑연구소는 올 가을 '아리랑 길(Trail)-희망 여행(Journey For Hope)'행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에 있는 외국인 자전거 동아리(Han River Riders)와 아리랑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서울과 평양 까지 자전거를 탈 예정이다.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한반도의 경치를 구경하며 즐기고 한반도를 위한 한국인의 꿈과 희망이 무엇인지 알아내길 바란다. 자전거를 타고 아리랑 민요가 유명한 장소를 방문하고, 아리랑공연을 볼 것이다. 현지인들을 만나 같이 식사도 하고 이야기하고 이 모든 경험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할 예정이다. 


 아리랑 인스티튜트는 이를 통해 '개인과 개인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외교'를 실천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이런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사람들이 모여 신뢰를 만들고 신뢰가 모이면 통일이라는 희망이 생긴다고 믿는다.